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박슬기가 출연했습니다. 4살인 첫째 딸이 다치고 싶다느니 피났으면 좋겠다는 등의 말을 평소에 자주 한다고 합니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보통 아이들이 안 좋은 말을 하면 어른들은 나쁜 말이라고 하며 바로 하지 못하게 타이르던지 혼을 냅니다. 그전에 우리는 아이가 왜 그런 말을 꺼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건 직접 물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잘 대답하지 못한다면 담담한 어조 혹은 궁금한 말투로 '이러이러해서 그 말을 한 거야?'하고 물어보시면 됩니다.
박슬기 첫째 딸 출산 후 유산 4번
박슬기는 아이가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런 말을 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첫째 딸을 출산하고 4번의 유산을 겪은 후 지금의 둘째를 임신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을 받고 나서 임신에 성공을 했고 둘째도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이 일로 첫째 딸과 애착형성에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오은영 박사는 박슬기가 완벽주의적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육아도 완벽하게 하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완벽한 육아는 없으며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유산에 대해서도 너무 자책하지 말고, 자기감정을 인정하고 치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이는 불안하다.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 주기
박슬기의 첫째 딸 소예에 대해서는 엄마 배에 동생이 있는 것을 알고 불안해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엄마의 관심이 사라지면 어떡하나, 동생만 사랑하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이 있나 봅니다. 다치거나 피가 나면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보고는 자신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입니다. 인간은 한 없이 사랑을 갈구합니다. 특히 어렸을 때 엄마의 사랑은 생존과도 직결되어 있어 더욱 민감한가 봅니다. 오은영 박사는 다치는 것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었다고 합니다.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일에 느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는 그런 의미로 한 말과 행동이 아니라 할지라도 상대방이 그렇게 느낀다면 표현을 달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나의 생각과 의견이 상대방에게 잘 전달되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그것이 아내에게는 공허한 메아리로 느껴진다면 그 말에 의미는커녕 오히려 관계악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관계에 있어서 말만 하지 말고 상대방의 반응을 유심히 살피면서 대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어쩌면 남편의 사랑고백은 진정으로 공허했을 수 있습니다. 자신도 의식하지는 못했겠지만 말입니다. 아이나 부부, 친구나 부모님에게, 또 직장에서도 자신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게, 상대가 제대로 잘 느낄 수게 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