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가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하석진이 읽고 있는 책이 나왔습니다. 바로 이 책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였고, 현재 서점에서도 판매 1위를 하는 인기 도서입니다. 한 번 읽어볼까 하다가도 가볍게 읽으려고 책을 사기가 부담스러워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저는 읽고 싶은 책이 많고 또 요즘은 읽었던 책을 다시 읽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제 통신사를 바꾸면서 '밀리의 서재'를 부가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럼 또 빠르게 활용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떤 책을 먼저 읽어볼까 하고 찾아보다가 이 책으로 결정했습니다.
쇼펜하우어
저자 강용수는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연구원이고 동 대학교에서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염세주의 철학자로 알려진 쇼펜하우어가 역설적이게도 긍정주의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쇼펜하우어는 대학 때부터 철학을 공부했지만 논문과 저술이 인정받지 못했고 학계를 떠나 철학적으로 은둔의 삶을 살기도 했습니다. 그의 실력이 서서히 알려지고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40대부터라고 합니다. 45세부터 저서와 함께 명성이 높아졌고, 60대에는 세계 여러 대학에서 그의 철학을 주제로 강의가 열렸습니다. 70세 생일에는 전 세계의 축하 편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마흔'에 포커스를 두었나 봅니다.
"나는 이제 여정의 목적지에 지쳐 서 있다. 지친 머리는 월계관을 쓰고 있기도 힘들구나. 그래도 내가 했던 일을 기쁘게 돌아보는 것은 누가 뭐라 하든 흔들리지 않았지 때문이리라." 이것은 노년의 쇼펜하우어가 한 말입니다. "그가 가르친 것은 지나갔으나 그가 살았던 것은 남으리라. 이 사람을 보라. 그는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았노라." 이것은 자신이 철학자가 된 계기가 쇼펜하우어 때문이라고 한 프리드리히 니체가 <교육자로서의 쇼펜하우어>에서 한 말입니다. 그가 어떻게 살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쇼펜하우어는 니체뿐만 아니라 많은 철학자와 과학자, 작가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쇼펜하우어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다섯 가지
저자는 쇼펜하우어가 현시대 마음의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에게 아래의 다섯 가지를 알려 준다고 합니다.
첫째, 삶의 지혜와 깨달음
둘째, 행복을 자기 밖이 아니라 자기 안에서 찾는 법
셋째, 자신에게 집중하는 방법
넷째, 허영심을 버리고 자긍심을 가지는 방법
다섯 째,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시간의 의미를 깨닫고 현명하는 사는 방법
[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인생은 즐기는 것이다. 그는 사람마다 자신의 능력과 선호가 다르므로 각자의 취향을 고려해서 인생의 즐거움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실제로 쇼펜하우어는 먹고 마시는 것을 즐거워하고 강아지와 산책을 하며 건강을 챙겼으며 클래식을 즐겨 들었다. 무엇보다 독서와 명상, 철학적 사고를 중요하게 여겼다는 점에서 인생의 즐거움을 제대로 알았다고 할 수 있다. ] -시작하며 중-
원래 계획은 3장의 행복에 관련된 내용인 건강과 평정심에 대해 글을 쓰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 쇼펜하우어가 살았던 모습이 모든 것을 다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오늘은 여기서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명랑한 마음을 가지기 위해 운동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