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점에 가서 책구경을 했습니다. 그중에서 재미있게 읽은 책이 있었는데 그 책이 <즐기는 사람만이 성공한다>입니다. 사이토 히토리가 쓴 책인데 그는 12년간 납세액으로 10위권 안에 들어 일본 신기록을 세운 대부호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평범한 사람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한다고 느껴졌고 그 생각이 새롭고 흥미로웠습니다. 사이토 히토리의 10명의 제자 중 한 사람인 미야모토 마유미가 지은 <일본 최고의 대보호에게 배우는 돈을 부르는 말버릇>이란 책도 즐겁게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다시 펼쳐보았습니다. 말버릇으로 만들면 좋을 내용들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제 마음에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제5장 좋은 일만 끌어들이는 '행운'의 말버릇입니다.
1. 재미없는 일만 생각하니까 사는 게 재미없지
본문 내용 먼저 가져와 보겠습니다.
[ 사이토 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항상 즐겁냐고 묻는데, 나는 늘 즐거운 일을 생각해요. 기분이 좋은 사람은 늘 기분 좋은 일을 생각해 내요. 사는 게 재미없다고 하는 사람은 재미없는 일만 생각하고요. 항상 화가 난 사람은 화가 날 일만 생각하는 겁니다.
퇴근 후에 집에 가서 '당신, 왜 이런 곳에 걸레를 두는 거야?' 하고 화를 내는 사람이 있는데 사실 그는 걸레를 발견하기 전부터 화가 나 있었던 거예요. 실은 걸레가 아니라 빗자루든 뭐든 구실이 될 수 있는 겁니다. 빗자루 발견했다면 '왜 이런 곳에 빗자루를 둬?' 하고 화를 냈겠지요.
그런데 아무것도 눈에 띄지 않을 때가 가장 화가 나거든요. 그러면 이번에는 지난 일을 끄집어냅니다. 끝난 일을 가지고 '당신, 그러고 보니 말이야...' 하고요. 듣기만 해도 참 짜증 나는 사람이지요? 그런데 진짜 그래요.
그래서 인간은 안 좋은 일이 아니라, 늘 '어떻게 하면 재미있어질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즐겁게 살 수 없어요. ]
-5장 본문 내용 중-
아마 다들 공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며칠 전 짜증을 낸 적이 있는데 그전에 기분 상하는 일이 있었고 그 감정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은연중에 짜증 낼 구실을 찾고 있었고 차가 긁힌 것을 보고는 짜증을 마구 냈습니다. 한 동안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그리고는 또 짜증 나는 일이 생겼습니다. 아, 내가 짜증 날 만한 일을 계속 찾고 있었기 때문에 짜증 나는 일이 생겼습니다. 내 생각부터 바꿔야 합니다. 살다 보면 짜증 나는 일도 많고 화가 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럴 때마다 기분 나빠 있으면 나만 손해인 것 같습니다. 나는 기분 좋게 살고 싶으니까요. 그렇다면 저도 이제부터는 재미있는 일만 생각하는 연습을 해보겠습니다. 무엇을 하면 재미있을까?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노트에 목록을 한 번 써봐도 좋겠습니다.
2. "흥미진진한데?"라는 말로 문제를 해결한다!
[ 언젠가 사이토 히토리 씨가 제자들과 있을 때 전화가 한 통 걸려왔습니다. 옆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업상 무언가 문제가 생긴 듯했습니다. 하지만 사이토 씨는 곤란해하거나 당황하는 모습을 조금도 보이지 않고 상냥하게 상대방에게 대처할 방법을 일러주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 사이토 씨는 만면의 미소를 띠고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이거 흥미진진해지는데?" ]
-5장 본문 내용 중-
저는 이 책에서 이 내용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문제가 생겼는데 흥미진진하다고요? 일단 어떻게 저럴 수가 있나 싶었습니다. 저는 문제가 발생하면 극도를 불안해져서 화를 냅니다. 처음에는 왜 화를 내는지 몰랐는데 나중에야 불안한 마음을 화로 표현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어쩔 줄 몰라하다가 땀을 뻘뻘 흘린 다음 어찌어찌 해결을 합니다. 대체로 큰 일은 아니었고 또 순탄하게 잘 해결이 된 경우가 많았음에도 여전히 문제가 생기면 극도로 불안해집니다. 그래서인지 저런 상황에서 흥미진진하다며 미소를 짓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힘듭니다. 또 그렇기에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강합니다. 어떻게 하면 저 경지에 다다를 수 있는 것일까요?
위의 재미있는 일만 생각하기와 문제발생 시 웃으며 "흥미진진한데?" 하고 말하기는 시간을 들여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일단 저는 문제가 생겼을 때, 웃으면서 "흥미진진한데" 하고 말하기를 연습해 보겠습니다. 글을 쓰면서 생각만 했는데도 벌써 기분이 좋습니다. 진짜로 흥미진진한 일이 생긴 것처럼 말입니다. 말버릇이 이래서 중요한가 봅니다. 말 한마디로 바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거 너무 좋습니다. 돈도 안 들고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나를 기분 좋게 해 주는 문장들을 미리 만들어 놓아도 좋겠습니다. 기분이 별로일 때 써 놓은 목록 중 몇 개만 읽어도 바로 기분이 한결 나아질 듯합니다. 저는 바로 문장 만들러 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