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록의 힘을 믿는 사람입니다. 어릴 때부터 노트에 글을 자유롭게 쓰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다이어리 꾸미기도 좋아합니다. 문구는 저에게 사랑입니다. 문구의 대표주자인 노트와 펜으로 원하는 삶을 창조할 수 있다니 너무 흥분이 됩니다. 신이 납니다.
이 책의 저자인 헨리에트 앤 클라우저 박사는 워싱턴 대학교, 시애틀 대학교,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 캐나다 소재 레스브리지 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프롤로그가 15페이지 정도로 긴데 중요하고도 마음에 와닿은 문장들이 많이 있습니다. 프롤로그 제목부터 마음에 쏙 듭니다. 풍요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기록하는 것은 반드시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록을 할 때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다른 책에서, 기록하면서 글을 다듬는 것보다 우선 기록하고 나중에 편집하는 방법을 제시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이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선 마구 쓰고, 나중에 다듬는 것이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모르며 또 솔직하지 못합니다. '내면의 비판자'가 자꾸 태클을 겁니다. 그래서 펜을 들어 일기라도 쓰려고 하면 언제 뭐 했고 누가 뭐라고 했고 등등의 사실만 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들 돈 많이 벌고 싶다거나 부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겁니다. 부자가 되면 뭐 할 건지 물으면 대답을 못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변할 수 있으니 나에게 계속 물어봐 줘야 합니다.
우선 머릿속에 떠오르는 내용이 필터에 거르지 말고 마구 휘갈겨 주어야 합니다. 진짜 내 생각을 알 수 있게 말입니다. 그러다 보면 의식하지 못하고 있던 부분,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어떤 것이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감정도 격해질 수 있습니다. 이게 핵심인 것 같습니다. 나조차 알지 못했던 것을 글을 쓰면서 깨닫는 것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히 글을 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게 간단하지만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저자는 한 가지 지켜야 하는 규칙을 알려줍니다. 그것은 날짜를 기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 말고 다른 정해진 형식은 없다고 합니다. 매일 반복해서 써도 되고 한 번만 기록해도 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던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를 때는 앞에서 제가 말씀드린 마구 휘갈겨 쓰기(내면의 비판자가 입을 열기 전에)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글쓰기를 꾸준히 하시면 더욱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라고 합니다. '기록한 대로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담아 열정적으로 펜을 움직이면 그것이 스스로 에너지를 발산하게 된다고 합니다. 내가 종이에 쓴 대로 삶이 펼쳐진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삶이 얼마나 즐거울까요? 정말 게임하는 기분일 것도 같습니다.
쇼핑 목록을 쓰듯, 간단하고 명료하게
[ 목표를 구체화하고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목록 장성하기'를 사용하라. 목록을 항상 곁에 두고 정기적으로 보라. 특히 용기를 읽거나 두려운 느낌이 들 때 그렇게 하라. 마음속에 그 목록을 새겨라. 그리고 아래의 문장을 되뇌어라. '이 목록은 내가 원하는 것이다. 이것은 나를 기다리고 있다.'
목표 목록을 쇼핑 목록이라고 생각하라. 애매하거나 일반적인 태도를 버려라. 목록에 적힌 목표들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자동차를 원한다고 해서 단순히 '자동차'라고 기록하지 마라. 제조회사, 모델, 마일리지 등을 상세하게 기록하다. 돈을 원하면 그냥 '돈'이라고 적지 말고 정확한 금액을 기록하라.
다른 사람에게 심부름을 시킨다고 가정해 보자. 자신이 원하는 정확한 상품을 사 오게 하기 위해서 상세하게 적어주지 않겠는가? 일단 기록하라. 그리고 모든 일을 쉽게 하라. ]
-7장의 마지막 부분 '당신도 할 수 있다!' -
위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실행만 하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확신이 생깁니다. 오늘 잠자기 전에 이 내용을 읽고 또 읽고 곱씹어 보고 나의 목표 목록을 쭉 써봐야겠습니다. 책에서 정말 좋은 내용을 만날 수 있는데 그게 너무 많다 보니 그냥 읽기만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욕심을 좀 내려놔야겠습니다. 한 번에 하나씩. 하나만 선택해서 우선 하나부터 하고 그다음으로 넘어갑시다.
부디 나도, 이 글을 읽은 당신도 목표 목록으로 원하는 삶을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