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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탑건:매버릭>은 톰 크루즈 그 자체

by 부로아 2024.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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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탑건:매버릭>은 2022년 6월 22일에 개봉했습니다. 탑건이 1987년에 개봉했으니까 36년 만입니다. 62년생 톰 크루즈가 별 다른 대역도 없이 이 액션영화를 이어나갔다는 것 자체로 너무나 멋있고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감독은 조셉 코신스키입니다. 그분의 다른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일단 이 영화의 몰입감은 최고라 느껴졌습니다. 물론 스토리가 있지만 저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배우 톰 크루즈의 등장부터 감탄이 나왔습니다. 어쩜 저 나이에 저런 모습일 수가 있지! 그 이후로 영화에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 너무 집중한 나머지 영화가 끝난 후 몸이 많이 피곤했답니다.
 

1. 영화에 몰입하다

  영화 제목에 탑건 뒤에 매버릭이 붙은 것이 이해가 됩니다. 주인공 매버릭에 대한 이야기인데 매버릭 혼자 다 합니다. 잘 생겼고, 멋있고, 능력도 있습니다. 전설적인 실력의 파일럿인 매버릭이 훈련학교의 교관으로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12명의 최정예 파일럿들은 자신들이 이미 최고인데 누구한테 무슨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 불만입니다. 하지만 매버릭의 비행실력을 보면 급이 다름을 느끼게 됩니다. 아무도 입을 댈 수가 없습니다. 이 영화의 핵심은 항공액션입니다. 파일럿들의 임무 수행이 주된 스토리이기 때문에 주로 하늘에서 비행기를 조종하며 벌어지는 장면이 많습니다. 그래서 더 스피디하고 아찔하고 눈을 뗄 수 없게 합니다. 액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추천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아무리 큰 화면으로 본다고 해도 영화관에서의 느낌을 받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화면은 클수록 좋습니다. 최대한 큰 화면과 빛 차단, 음량을 잘 조절하셔서 영화에 집중해 보시길 바랍니다. 영화가 임무를 완성하고, 갈등도 해소되면서 끝나기 때문이 더욱 기분이 상쾌해지실 겁니다. 스트레스를 풀고 싶으신 분, 의욕을 가지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2. 배우 톰 크루즈

  이 영화에서 가장 반한 것은 배우 톰 크루즈입니다. 제가 이 배우를 특별히 좋아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미션임파서블을 재미있게 보았고 유명하니까 알고 있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영화에서 첫 등장부터 이 배우가 너무나 멋있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린 대로 감탄의 연속이었습니다. 얼굴은 원래 잘 생겼고 젊을 때의 액션은 특별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개봉했을 때가 60세이고 개봉이 2년 늦춰진 거라고 했으니 57~58세쯤의 모습이었겠네요. 저 나이에 자기 관리를 얼마나 잘했으면 저런 모습일 수 있을까. 영화를 볼 당시에는 60세라고 생각했어서 더 감탄을 했습니다. 대역도 쓰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역시 톱 배우는 다르기 하구나 싶었습니다. 사적으로 톰 크루즈가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르지만 이 부분만큼을 다들 인정할 거라 생각합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온 후에도 한 동안 톰 크루즈에게 빠져 있었습니다. 저도 그처럼 멋있게 나이 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서입니다.
 
  몇 년 전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타고 다니는 차를 운전하는 할머니를 보았습니다. 새하얀 머리카락에 새까만 선글라스를 끼고 운전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나도 나중에 저런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보통 나이가 들면 중후한 느낌을 추구하는데 젊은 감각을 가진 그분이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염색을 해서 젊어 보이려고 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면서 삶을 즐기는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초도 안 되는 거의 찰나의 시간이었지만 나의 뇌리에 깊이 박힌 장면입니다.
 
  톰 크루즈는 이 영화를 통해 저에게 그보다 더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어떻게 살면 좋을까? 무엇을 하면 나 스스로를 더 멋있게 느끼게 될까?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살짝 잊고 지냈는데 이렇게 글을 쓰면서 그때가 떠올라 다행입니다.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근육질 몸매를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외국인들과 대화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언어에 대한 욕심이 있는데 실력을 쌓아가질 못해서(공부하다가 중단하기를 반복해서) 속상했는데 제대로 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배낭여행을 하며 젊은 사람들과 4개 국어로 소통하는 할머니. 아, 너무 멋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노트를 꺼내 들고 좀 더 깊이 생각해 보고 뭐가 되었든 한 가지를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멋있는 나의 할머니를 그려보면서 말입니다. 
 
 여러분이 꿈꾸는 멋진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어떤 모습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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